2012년 1월 13일 금요일

춤을 추면 똑똑해진다.


필자는 살사라는 소셜댄스를 즐기고 있습니다. 늘 춤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춤과 '지능'의 연관성에 대한 좋은 아티클을 발견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원문 : http://socialdance.stanford.edu/syllabi/smarter.htm

요약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에 게재된 각종 여가 활동과 치매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무려 21년동안이나 연구를 했음!)에 따르면, 놀랍게도 대부분의 여가활동이 치매방지와는 거의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그 비율을 살펴보면

 - 독서 ( 35% 예방 )
 - 자전거 타기, 수영 ( 0% )
 - 일주일에 4번 가로세로 퍼즐 하기 ( 47% )
 - 골프하기 ( 0% )
 - 자주 춤추기 ( 76% ) 

놀!랍!게!도! 춤추기가 치매예방에 매우 큰 도움을 주네요.

그런데, 왜 하필이면 춤일까요?
우리 뇌가 노화되면서 뇌세포가 죽고, 그 세포에 연결된 시냅스가 약해지면서 우리는 기억을 잃게 됩니다. 그래서 보통 명사(사람의 이름같은)를 잊는다고 합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입체적인 사고(parallel process)를 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하지요.

인간의 생각하는 과정을 '개울가 건너기'에 비유하기도 하는데요.
개울을 건널 수 있는 돌다리가 많으면 많을 수록 다양한 방법으로 건널 수 있지요. 우리의 생각도 개울을 건너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한번의 기억을 위해 개울가를 건너와야 합니다. 지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돌다리가 많이 필요하겠죠?

사고력의 핵심은 '결정하기'에서 온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싶다면, 눈깜짝할 사이에 아주 많이 결정을 내리는 행위를 해야합니다.

어떤 춤이 좋을까요?
춤에 대해 논하기전에 굴욕적인 0%를 받았던 다른 활동들을 봅시다. 골프, 수영... 이런 운동들을 하면서 결정하기를 하지 않을까요? 당연히 결정을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그런 의사결정등이 처음에 배울때에 일어납니다. 어느정도 기술을 익히고 나면 그 기술을 갈고 닦는데에만 심혈을 기울이죠.
따라서, 춤도 눈깜짝할 사이에 아주 많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춤을 춰야 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정답은 소셜댄스(freestyle social dancing) 일 것입니다.

(역자 주: 소셜댄스는 남,녀의 역할이 분명하고 남자가 리드를 하고, 여자가 팔로우를 하며 정해진 루틴이 많지 않아 자유로운 춤 입니다. 정해진 루틴을 연습하는 스포츠댄스(ballroom dance)와는 다름을 알려드립니다. 살사, 탱고, 스윙, 왈츠, FoxTrot 등이 있다고 합니다. )

스포츠댄스를 비하하고자 하는게 아니고, '빠른시간에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에 가장 도움을 많이 주는 것은 정해진 동작을 단련하는 스포츠댄스보다는 '자유도'가 높은 소셜댄스라는 것입니다.

남자 여자 입장에서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소셜댄스에서 팔로워(여자)는 춤추는 내내 의사결정의 연속입니다. 남자의 신호를 듣고 이 신호가 어떤 의미인지 끊임없이 파악해야합니다. 다음에 무엇을 할지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리더(남자) 역시 춤추는 내내 의사결정을 해야합니다. 파트너를 이해하여 파트너가 어느정도 팔로잉을 할 수 있는지 파악을 해야하고, 너무 중복된 패턴들을 피해서 사용하기도 하죠. 음악은 정말 빨리 흘러가버리기 때문에 매우 빠른 시간내에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하지만, 남자가 정말 생각없이 정해진데로만 춘다면 그 효과는 여자에 비해 적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 요약본입니다.

빨리하면 할수록 좋겠죠?!!!! 다같이 춤추러 갑시다!

2012년 1월 11일 수요일

왜 스타트업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Y-combinator 로 유명한 Paul Graham 의 essay 를 간단히 요약해봤습니다.

원문 : http://www.paulgraham.com/notnot.html

이 에세이는 사람들이 스타트업을 꺼리는 이유를 하나씩 반박해 나가는 형식입니다.

총 16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씩 써보고 그의 말을 요약해보자면,

1. 너무 어리다.
 - 보통 평균창업자의 나이는 27살이다.
 - Y-combinator 에서 ( 글을 쓰던 2007년 당시에 ) 가장 성공했던 Sam Altman 은 19살에 시작함. 처음 그를 만났을때 그는 마치 40살처럼 보였다. (겉모습이 아니라 행동이나 내공이 느껴진다는 의미)  숫자로 보이는 나이가 큰 의미가 있는지 자신은 잘 모르겠음.
 - Paul 이 생각하는 어른이란
   + 어리광을 부리지 않는것. 힘든 일을 피하지 않고, 정면돌파. ( 어린애들은 나는 못하겠어 하면서 울죠. )
   + 도전에 대한 반응. 애들은 도전을 받으면, 좌절하지만 어른은 그렇지 않음.

2. 경험이 부족함
  - 경험을 쌓는 가장 좋은 방법이 창업 ^^ ( 개인적으로 완전동의)

3. 결심이 서지 않음
  - Larry / Sergey 도 처음에 확신이 서 있었던것은 아님.
  - 남들 머릿속을 알 수 없기에 사람들이 얼마나 결심했는지는 측정하기는 어려움.
     다만,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다면 결심이 섰다고 봐도 좋을것 같음.
4. 똑똑하지 않음
  - 사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그렇게 지식이 많이 필요한건 아니다. (물론 기술기반의 회사는 예외)
  - 중요한건 지식이 아니라 노력.
  - 그래도 자신이 없으면 enterprise software 를 만들어라. 지식보다는 영업이 더 중요한 분야다.

5. 비지니스에 대해 아는 것이 없음
 - 처음에는 제품에 집중할때이다. 어떻게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지를 고민해야한다. 그 이후에 그것으로 어떻게 돈을 벌지를 고민해라.
 - 회사를 사는 자들의 말에 따르면 그들은 revenue 를 크게 중요시 하지 않는다고 한다. 전략적인 이유인 경우가 큰데 그것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품으로 부터 나온다.
 -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가치있는 사실은 사람들이 부정하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 마치 저평가된 주식과도 같은데, 당신의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들이 부정하거든 한번 밀어붙여봐도 좋다.

6. 같이 창업 할 사람이 없음
 - 이건진짜문제다!
 - 우리는 2인창업한 회사에 투자한적이 있긴한데, 그들에게 요구한것은 다른 co-founder 를 찾는 것이었다.
 - 같이 창업할 사람이 없거든.... 찾아라!!! 이것은 정말 중요하다.
 - 혹시 학교에 다닌다면 주변의 친구들이 좋은 창업멤버가 될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co-founder 들을 찾기가 힘들어진다. conference 나 모임등에서 co-founder 를 찾을 수는 있겠지만, 같이 일을 해보기전엔 그들의 실력을 알수 없지 않은가.

7. 아이디어 없음
 -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그들의 아이디어를 변경한다.
 - 아이디어보다 '잘 만들수 있는지'가 꽤 중요하다.
 - 조언을 해주자면, 너의 삶에서 뭔가 부족한 것을 찾아봐라. 거기서부터 출발해라.

8. 너무 스타트업이 많다.
 - 사람들이 니즈들을 대기업들만이 충족시켜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작은 기업들이 각각 충분히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이다.
 - 사람들의 욕심이 끝이 없는것처럼 기업들이 할 일도 끝이 없다.

9. 부양가족이 있다.
 - 아 이건 안되겠다. 가족이 있는 사람들에겐 차마 조언해줄 수 없다.
 - 22살 정도에는 창업해서 실패해도 많은 경험을 쌓고 잃을것이 없는데...
 - 차선책으로 컨설팅 회사로 시작해서 제품위주의 회사로 변하는 방법이 있다. ( 물론 구글같은 회사를 만들어갈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돈은 계속 벌 수 있을 것이다. )
 ( 역자 주 : 37 signals 가 컨설팅으로 시작해서 제품위주의 회사로 변한 케이스.  )

10. 경제적으로 자유롭다.
 - 아 이건 내가 (Paul Graham) 스타트업을 안하는 이유중에 하나이다. 스타트업은 매우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충분히 돈이 있는 상황에서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 진행하기가 힘들다. 더군다나, 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서는 성공하기도 힘들다.

11. 올인할 준비가 안됨.
 - 내가 20대에 창업하지 않은 이유이다. 나는 자유를 가장 중요시했다. 여러달동안 혹은 인생을 걸만한 스타트업에 올인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뭐 좋다. 인생을 사는 방식은 여러가지니까.
 - 스타트업을 시작하면 아마도 3~4년 정도는 올인할 준비를 해야한다. 이정도 투자할 생각이 없으면 스타트업을 하지 말아야 한다.

12. 체계가 필요함
 - 항상 체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 - 누군가 자신에게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원하는 사람들 - 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스타트업을 해서는 안된다.
 - 스타트업은 누가 무슨일을 할지에 대해서 대화를 나눌 필요가 없다. 스스로 자신의 일을 찾아서 해야하고 그 중의 한명이 CEO 일 뿐이다.

13. 불확실에 대한 공포
 - 불확실에 대해서 그렇게 걱정이 된다면, 지금 말해주겠다. 아마 당신이 스타트업을 시작하면 망할 것이다. 최악을 기대하며 불확실에 대비하는 방식은 그리 나쁜것 같진 않다. 당신이 충분히 노력했다면, 누구도 당신을 비난하지 않을 것이다.
 - 많은 큰 회사의 중역들과 대화를 나눠봤는데 그냥 대기업에서 보낸 사람들보다는 스타트업에서 열심히 일해본 사람들을 선호한다고 한다. ( 역자 주 : 이건 미국의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
 - 그건 투자자들도 마찬가지다. 열심히 노력한후에 실패했다면 당신을 비난하지 않을 것이다. (역시 이것도 미국의 경우. )

14. 실제 직장생활이 어떤지 모름
 - 1~2년 지나서 창업을 많이 하는 이유가 실제 직장생활이 정말 구리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실제 큰 기업에 들어가면 학교다닐때보다는 쉬운일을 할 것이고, 돈은 많이 받는데 재미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점점 거기에 익숙해지고 여러분들의 사기는 꺾일 것이다.
 - 그중 가장 최악인것은 일하고 싶지 않을때에도 앉아서 일하는 척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좋은 해커들에게는 고문이나 다름없는 일일 것이다.
 - 스타트업에서는 근무시간은 의미가 없다. 삶과 일이 그냥 섞여 있는 것이다. 당신이 무얼하던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15. 부모님은 의사가 되기를 바람
 -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부모님에게 설득당하여 포기한다.
 - 부모님은 보수적인 경향이 있다.
 - 부모님이 의사가 되라는것은 의사를 하면 돈을 많이 벌고 안정된 삶을 살수 있는데 그건 옛날 얘기이다. (역자 주 : 흐음?! 그런가요?)
 - 부모님을 기쁘게 해주는 것이 당신의 목표라고 해도 부모님이 말하는데로 할 필요는 없다. 다른 좋은 방법이 있는지 찾아볼 수 있다.

16. 직업은 디폴트로 가져야 하는 거 아닌가요? ( 역자 주 : 디폴트 정도는 안다고 생각하고 번역안합니다^^;)
 - 디폴트라는건 의외로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범죄자가 아닌 이상 일반적으로 직장을 잡고 돈을 버는 것이 삶의 디폴트이다.
 - 하지만, 농업사회에서 공업사회로 변한것처럼 큰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다. 예전에는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오는 것을 미친 행위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것이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선조들이 1000년전에 어땠는지 생각해보라. 그들이 도시로 돈을 벌러 넘어오는 것 또한 위험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