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6일 월요일

감성적 측면에서의 Co-founder 의 조건...



얼마전에 아래 글을 보고, Co-founder 의 조건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Teaming up in the funding stage : Finding a Co-Founder

위 블로그에서는 Co-founder 의 능력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필자는 감성적으로 접근해보려고 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논리'로만 결정을 내리지는 않기때문에 감성적인 요소도 무시못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오히려 감정적으로 결정을 내리고 행동하는 경우가 더 많지요.

감성적인 측면에서 제가 느낀 'Co-founder 의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Co-founder 의 행동으로 회사가 망해도 괜찮은가?


제가 스타트업을 친구들과 시작하면서 절대 안싸울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10여년간 동거동락하던 친구들이기 때문이죠. 작은 다툼이 있을지언정 싸움은 없을거라는 굳은 믿음이 있었는데, 그 믿음은 회사가 급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얼굴 붉힐 일도 많았습니다.
어디서부터 생긴지 모르겠는데 작은 균열이 하나 생기면서 부터 불신들이 쌓여갔던것 같습니다. 쌓인 불신들은 서로에게 상처가 되었죠. 갈길이 너무 먼데 앞으로 나가기가 힘들었습니다. 스트레스 안받는 성격이라고 자부했었는데 그런 생각 또한 처절하게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지내다가
갑자기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이 친구들때문에 망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거든요. 아니 사실 스타트업을 처음 시작했을때부터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remind를 했다는 표현이 정확하겠네요.

오해는 하지마세요. 망하겠다는 생각이 있는건 절대 아닙니다.
이 친구들때문에 망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배경은 '신뢰'에 있습니다. 제가 같은 상황에서 판단을 내려도 더 잘하기 어려울거라는 '신뢰'입니다. 물론 이런 신뢰는 세월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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